시민사회 그 이후의 전망

by 웹지기 posted Dec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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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그 이후의 전망......

인도의 간디나 미국의 마틴루터킹 같은 위대한 영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우리사회의 시민들은 스스로 그 위대함을 증명하고 있다.
단순히 평화적 시위라는 측면만으로도 대단하지만 ...
그 이면에 그간 정치권에서 고도화된 전략으로 시민들을 속여왔던 진영논리를 깨버린 것이다.

‘꽃으로도 때리지마라’

이 말은 시위현장에서 전경들과 경찰들을 향한 시민들의 외침이었다
그들도 우리의 형제이고 우리의 자식들이라는 그들의 소리는
시위문화를 저급한 수준으로 끌어내려 자신들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던
정치권의 꼼수를 천박한 것으로 일축시킨 대단한 의식의 성숙인 것이다.

남과 북, 시민과 경찰, 여당과 야당......

역사는 오늘의 시대를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기록할 것이 명확하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한가지가 있다.

광장에서 자라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사회속에서
아직까지도 진영논리에 빠져
서로를 갈라놓는 일에 재미를 들이고 있는 사회가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와 성도, 교회와 일상, 기도와 행동........

새로운 포도주가 되어버린 성숙한 시민들이 담겨지기에
한국 기독교의 프레임이 너무나도 구태인지라
과연 변화된 대한민국의 성도들을 교회가 담아낼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깨져버린 진영논리를 교회안에 끌고 들어와 너와 나를 구분하고, 운동의 성격을 구분하고
이것과 저것을 나누려하는 것은
진리에 대한 수호의 측면이 아니기에 더욱 창피한 것이다.
오히려 진리에는 침묵하고 무지하면서 비진리에 열을 올리며 외쳐대니....
이러한 상반된 변화와 구태의 모습은
얼마전부터 관심을 끌어왔던 가나안 현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마이너의 외출이 아닌 메이저의 엑소더스가 일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고민이며 걱정이다. 과연 이 시위가 지나간 후 준비되지 못한 교회의 모습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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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목사 | Ph D, DWS in process(IN 리버티 예배학 박사),
씨앗교회(일산) 담임으로 건강한 교회 운동을 하며,
순복음신학교 구약학 교수와 예디아 강사 등
다음세대 양성에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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