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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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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혁 목사의 시편묵상>

시20

병거를 믿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기마를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믿습니다....
Some nations boast of their armies and weapons, but we boast in the Lord our God(Psalm 20:7)

그들은 넘어지고 고꾸라지지만 우리는 일어나 꿋꿋이 설 것입니다.
Those nations will fall down and collapse, but we will rise up and stand firm(Psalm20:8)

시편 20절 7절의 말씀은
마치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몇몇 나라들이 그들이 가진 군대와 무기들을 자랑한다고 하는 부분은 영락없이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나라들의 군비 경쟁을 떠올리게 합니다.

북한은 오직 핵 보유만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할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남한은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 사드체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사드배치야말로 자신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처럼 남북한과 미국, 일본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신 냉전에 돌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현 정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주목해 볼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가 자신들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그 어떠한 수단이라도 정당화하는 모습입니다.

그 체제란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된 공산주의로부터 전 세계의 핵심 이념이 된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지배적인 목표가 된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 목표들은 어느새 정당한 것이 되었고, 그것의 추구는 ‘이데올로기화’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하웃즈바르트(Bob Goudzwaard)에 의하면,
이데올로기란 “독보적이며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어떤 사회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가치· 개념· 신념 및 규범의 전체 체계”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정당한 목표의 구체적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4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첫째, 보다 나은 사회 건설을 위한 모든 착취와 억압 세력에 대한 저항.
둘째, 자기 민족이나 국가의 생존, 국가의 자유 혹은 문화적 주체성의 보존.
셋째, 자신의 부 또는 번영의 보존, 그리고 지속적인 물질적 진보의 기회.
넷째, 안전 보장: 외부의 모든 공격에 대한 자신과 그 가정과 동료의 보호.

그러나 그는 이러한 정당한 목표 추구의 근저에 우상숭배가 있을 때, 이데올로기는 발생하게 되고, 또 그렇게 목적이 모든 수단을 정당화하는 순간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식의 전면적인 정당화는 수단에 권력을 부여하게 되며, 이렇게 부여받은 권력을 통하여 수단은 우상이 됩니다. 다시 말해, 목표에 집착하는 망상, 곧 이데올로기는 수단을 정당화하고, 그 수단은 서서히 우상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주장은 남북한의 현재 모습을 전혀 새로운 각도로 조망해 볼 수 있는 하나의 렌즈를 제공합니다. 잘 알다시피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 대대로 김일성가계의 우상화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남한은 소위 ‘잘 살아보세’로 요약되는 가치, 곧 물질적 번영이라는 목표를 위해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기술의 확장이라는 수단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러나 수단은 수단에서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목표를 추구하는 동안 수단은 ‘맘몬’이라는 거대한 우상을 또한 만들어 냈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인간은 그 어떤 가치와 이데올로기, 그리고 권세보다 더 소중합니다. 인간의 생명은 그러한 것들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당치도 않은 목표들이 어느새 인간보다 더 소중한 것이 되어, 때때로 진리와 자유와 정의를 왜곡시키는 일이 발생합니다.

우리가 역사에 대한 의식을 조금이라도 갖고 산다면,
인간이 건설하려는 유토피아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진보에 대한 신앙’은
인류 역사를 더 어두운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는 마치 ‘계몽된 이성’으로 인해 ‘암흑시대’(Dark age)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착시현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자, 오늘날의 지구촌 사회를 한 번 들여다보십시오.
우리는 우리가 원한 바대로 더 잘 살게 되었지만, 점점 더 빠르게 위험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인은
설령 다른 민족들이 그들의 군대와 무기들을 의지할지라도, 자신은 오직 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우리의 판단과 지혜는 한 치 앞의 결과도 내다볼 수 없습니다. 또 그것은 그렇게 우리가 만들어내는 어두운 현실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믿음은 전혀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냅니다.
성경이 말하는 현실은 믿음으로 구체화되는 현실입니다. 또 성령께서는 바로 그 ‘새 창조’의 일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시인은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성경이 말하는 참된 ‘현실 감각’(Reality check)을 가지라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행하고 계신 ‘새 창조’의 일을
우리의 믿음으로 구체화시키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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