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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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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사례>

구약성경을 따르는 유대교에서 현재의 목회자와 유사한 것을 찾는다면 ...
그것은 당연히 제사장그룹(사두개파)이 아닌 랍비(바리새파)들일 것이다.
한때 3세기 시프리안이 레위인이 십일조에 의해 지원받았던 것처럼 기독교인 성직자도 십일조에 의해 생활비를 지원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였으나 만인제사장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개신교에선 이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 게다가 초기 3세기 동안은 사역자들은 무보수로 사역을 하였고 이 모습은 랍비들의 모습에 더욱 근접한 것이었다. 랍비들은 말씀을 전하는 일(설교)을 노동으로 보는 것이나 공동체의 사람들을 돌보는 일들(심방)을 하면서 댓가를 받는 것은 대단히 불경건한 일이라고 생각하였기에 안식일에 말씀을 전하고 현재의 목회자의 역할을 하면서도 평일에 자신의 생업을 위한 일들 하였고 그들의 후배들에게도 가르쳤고 FF 브르너에 따르면 초기기독교 목회자들도 이를 따랐다고 한다. 오히려 그들은 공동체에서 당연하게 사례를 취하는 대신 오히려 그들에게 주면서 살려고 애써왔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행20:33-35

물론 바울이 또 이야기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 한가지 문제점은 복음을 전한다는 말의 의미를 설교만을 뜻할 것인지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모든 행위를 포함하여야 한다는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남는다.
그렇다면 강단에서 설교를 하는 목사의 수고는 이 범주에 들어가고
주일날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악기를 다루거나 노래로 복음의 전하는(노래하는) 사람은
어떠할까? 좀 더 나아가 주일 새벽부터 나와서 주일학교 학생들을 섬기고 늦은 밤까지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성도들을 돌보고 격려하며 살아가는 대다수의 주일학교 교사들은...
주일날 주차봉사를 하는 장로님이나 주방봉사를 하는 권사님과 집사님은 어떠할까?
과연 목회자만의 노동만이 사례로 측정되거나 노동력으로 계량화시키려는 의도는
정당한 것일까? 목사의 설교와 권사님의 주방봉사 중 무엇이 더 가치있는 것일까?

1세기 마케도니아 성도들이 고백했던 것처럼 구약의 십일조의 굴레나 왜곡된 성직제도를 지원해야 하는 의무에서 우리들은 NO~라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다고 우리들의 교회공동체에겐 헌금은 무의미한 것인가? 아니다
여전히 교회공동체 성서가 명령하고 있는 바에 따라 주님의 일에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을 따라야 한다. 그러나 그 따라야 하는 짐은 누군가가 지워준 굴레나 짐이 아닌 하나님의 가난하고 곤고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바라보시는 시선에 의존하고 있다. 그 시선을 느끼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껏이 헌금을 하고 모아진 헌금은 그 사람이 목사이건 장로이건 집사나 심지어 평신도일찌라도 복음을 위한 그 사람의 노동을 계량화시켜 사례의 액수를 정하는 것이 아닌 구제의 원칙에 따라 지급하여 할 것이다.

그 옛날 바울이 교회의 지원을 고사했던 것은
그 시대의 교회 공동체의 어려운 현실을 보았고 그들에게 짐이 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웠기 때문일 것이다.
한층 더 차갑고 어려워진 시대속에서 목회자의 사례 따위를 논할 때 가난한 그리고 가난해져가는 교회공동체는 차가운 시선을 우리에게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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